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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전으로 반등 기대감⋯건설업계 모처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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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시공한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현대건설이 시공한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새해 들어 해외 원자력발전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을 하는 건설사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가 해외 신규 원전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업체들의 수주 파이프라인도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Holtec)과 함께 추진 중인 미국 팰리세이드 300메가와트(MW)급 소형모듈원전(SMR) 2기 사업이 이르면 올해 1분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에는 불가리아 코즐루두이 원전 본계약 체결도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뉴저지 ‘오이스터 크릭(Oyster Creek)’ 원전 해체 이후 부지에 SMR을 배치하는 사업을 비롯해 슬로베니아·핀란드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내 대형 원전 사업의 또 다른 축인 대우건설 역시 올해 상반기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다양한 국가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해 독립국가연합(CIS),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베트남·필리핀 등에서 대형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도 해외 SMR 시장을 중심으로 원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설비 규모를 대폭 줄인 차세대 원전으로, 대규모 부지가 필요 없고 안전성이 높아 산업단지나 전력 수요지 인근에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X-energy)와 협업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전은 국내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신성장 먹거리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다, 정부 역시 해외 원전 수주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과 SMR을 포함한 원전 시장 규모는 1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원전 해체 시장 역시 약 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주 실적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2억 달러(약 27%) 이상 늘어난 4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수원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187억 달러)가 유럽 수주액을 확대하면서, 유럽 지역 수주액은 202억 달러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인 원전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원전은 한 번 수주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입찰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지영 기자 (kjy4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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