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제거하는 구조대원들 |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 쇼핑 상가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명으로 늘었다.
20일(현지시간) AP·EFE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날까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졌다.
화재 초기 사망자 수는 6명이었으나 구조대가 불에 탄 상가 내부를 수색해 시신들을 추가로 수습하면서 20명이 더 늘었다.
실종자 수도 애초 65명이었으나 구조 당국은 이날 현재 83명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라자 카라치 경찰서장은 현재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자 서장은 AP에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6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시신은 훼손 상태가 심해 앞으로 유전자 정보(DNA) 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조대는 전날 밤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해 불에 탄 쇼핑 상가 내부를 수색했다.
상가 1층 수색은 끝났으며 구조대원들은 2∼3층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무르타자 와하브 카라치 시장은 모든 실종자가 확인될 때까지 구조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쇼핑 상가 밖에서 발을 구르며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카이저 알리는 이번 화재 후 아내뿐만 아니라 며느리, 여동생과도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다가오는 결혼식 행사를 앞두고 쇼핑하러 갔다가 불이 난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카이저는 AP에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살아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실종자들 모두가 무사히 나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 날 당시 쇼핑 상가 안에 있던 사이푸르 레만은 동생이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사이푸르 자신은 화재 후 탈출했으나 쇼핑 상가에서 가게를 운영한 그의 동생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사망자 가족당 3만6천달러(약 5천300만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오후 10시 38분께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에서 큰불이 났다.
이 쇼핑 상가에는 상점 1천200곳이 입점해 있었고, 의류와 플라스틱 제품 등 가연성 물품이 많아 불길이 급속히 번졌다.
파키스탄 경찰은 쇼핑 상가 1층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 몰려든 구급차 |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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