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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못 가는 학생, '지역의사선발전형' 몰리나…"새로운 기회"

머니투데이 황예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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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 모습.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작년 12월 발표된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보고서를 안건으로 올려 의대 정원 증원 논의에 착수한다. 2026.01.0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 모습.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작년 12월 발표된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보고서를 안건으로 올려 의대 정원 증원 논의에 착수한다. 2026.01.0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신설되는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최상위권에 미치지 못하는 수험생에게 현실적인 의대 진입 경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20일 "지역의사선발전형은 일반전형이나 기존 지역인재전형보다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성적이 조금 부족한 지역 상위권 학생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은 지방 의대 졸업 후 해당 지역에 남아 최소 10년간 필수·공공의료 분야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의사를 선발하는 제도다. 극심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연구소는 특히 2027학년도 대입 수험생의 경우 '중학교 소재지' 요건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소장은 "2026학년도 이전에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중학교 소재지와 관계없이 지역의사선발전형 지원 자격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2027학년도 수험생에게는 중학교 비수도권 졸업 요건이 사실상 큰 진입 장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사법'(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입학하려면 원칙적으로 해당 지역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비수도권 중학교 졸업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2027학년도 대입까지는 경과조치가 적용돼 중학교 소재지 제한이 면제된다. 의대가 있는 권역의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하기만 하면 중학교를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나왔더라도 '지역의사선발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일부 의대에서도 해당 전형이 운영될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중요한 대목으로 꼽힌다. 이 소장은 "제도 설계상 서울 소재 의대만 전형에서 제외된다"며 "가천대·인하대·아주대·성균관대·차의과대 등 경기·인천권 의대에서도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선발전형은 강력한 의무복무 조건을 전제로 하는 만큼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소장은 "해당 전형을 통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학생은 이른바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에서의 수련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최상위권 학생이 기피할 만한 요소가 있어 결과적으로 해당 전형의 경쟁률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역의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법은 다음 달 24일 시행된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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