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후시의 한 교차로에 로봇 경찰이 배치됐다. X갈무리 |
중국 안후이(安徽)성 우후시(蕪湖市)의 도로에 AI 로봇 교통경찰이 교통 순찰 업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로봇 경찰은 교통 정리를 하고, 불법 주차를 감시하는 등 사람과 똑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체리(Chery, 奇瑞) 그룹 로봇회사 아이모가(AiMOGA, 墨甲机器人) 최초의 로봇 경찰인 ‘지능형 경찰 R001’이 중국의 한 길거리에서 교통 정리와 질서 유지 업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로봇 경찰은 인간 교통경찰이 꺼리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24시간 연중무휴로 대신하도록 설계됐다. 또 우후시의 교통 신호 시스템과 연동해 동작 신호를 동기화하고, 고화질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반 사항을 감지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경찰 제복과 교통 조끼 그리고 흰색 경찰 모자를 착용한 로봇 경찰은 표준 수신호를 통해 차량을 유도했다. 멀리서 보면 흡사 여경과 유사했다. 해당 로봇을 본 행인들은 종종 발걸음을 멈추고 이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 로봇 경찰은 우후시의 한 혼잡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 차선으로 진입하려는 사람을 향해 “안전을 위해 자전거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 차선에서 타세요!”라고 소리쳤다.
교통경찰관인 장쯔하오는 이 로봇에 대해 “우리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동료”라고 말했다. 이 로봇 경찰은 교통 혼잡 시간대나 악천후 속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한다. 이에 따라 인간 경찰관들이 판단력이 요구되는 복잡한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해당 로봇 경찰은 고정된 위치에서뿐만 아니라 명령에 따라 지정된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불법 주차를 식별하고 실시간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앞서 아이모가(AiMOGA)는 2025년 한 해에만 30여 개국에 걸쳐 약 3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1000대의 사족 보행 로봇을 공급했다. 이 회사의 총괄 매니저인 장구이빙은 “실제 환경에 제품을 적용해야만 빠른 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지능형 기기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30년에 4천억 위안(약 571억 달러)에 달하고 2035년에는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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