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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년 만에 中 스마트폰 시장 1위 복귀…작년 4분기 점유율 21.8%

아주경제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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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점유율도 15.4%→16.7%로 상승
애플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애플의 아이폰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분기 기준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하량 기준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1.8%로 기록하며 분기 기준 선두에 올랐다. 전년 동기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16.8%로, 1년 만에 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기준 1위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7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4분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의 지난해 연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전년 15.4%에서 16.7%로 상승했다. 시장 1위인 화웨이(16.9%)를 바짝 추격하는 구도다.

다만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에어'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 출시 시점이 다른 지역보다 늦었고, 판매 비중도 한 자릿수 초반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시 지연과 함께 초슬림 설계를 위해 일부 성능을 조정한 점이 초기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17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 도입과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 확대를 꼽는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불안은 향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이 올해 1분기에 4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어 2분기에도 20%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애플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공급업체와의 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공급 부족 국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와 애플에 이어 비보(16.4%), 샤오미(15.7%), 오포(15.5%), 아너(13.4%) 순으로 집계됐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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