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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장명부 조명한 다큐 한국 영화제 나온다

헤럴드경제 조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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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가 장명부의 현역시절 유니폼을 KBO에 기증한 일본인 팬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BO 제공]

허구연 KBO 총재가 장명부의 현역시절 유니폼을 KBO에 기증한 일본인 팬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KBO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983년 한국 프로야구 단일 시즌 30승 대기록을 세운 재일교포 투수 ‘너구리’ 장명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됐다.

일본 고베 신문과 니혼카이 신문 등은 최근 “한국계 일본인 투수 후쿠시 하로아키(한국명 장명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장명부, 현해탄의 낙엽’이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영화제 출품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영곤 감독은 “7년 동안 취재해서 만든 작품”이라며 “제목은 사망한 장소에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쓰여있던 것에 착안해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재일동포인 장명부는 1969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 요미우리, 히로시마 등에서 15시즌 동안 91승 84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뒤 1983년 국내 프로야구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해 60경기에서 30승 16패, 6세이브, 220탈삼진, 평균자책점 2.36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1986년까지 KBO리그에서 뛰다가 은퇴 후 삼성 라이온즈 인스트럭터, 롯데 자이언츠 투수 코치 등을 지냈고 1991년 마약 사범으로 구속되면서 국내 프로야구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일본으로 돌아간 장명부는 2005년 4월 자신이 운영하던 와카야마현의 마작 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 54세의 이른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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