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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돌풍 거셌다…전기차 신규등록 1년새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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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와이(Y). 테슬라 누리집 갈무리

테슬라 모델와이(Y). 테슬라 누리집 갈무리


지난해 국내에 22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새로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50.1% 증가한 수준으로 2023년부터 2년 동안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전기차 시장 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 새롭게 등록된 전기차는 22만177대다. 같은 기간 전기차 구매비중을 의미하는 침투율은 13.1%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모습. 연합뉴스


이런 흐름에는 테슬라의 ‘모델 와이(Y)’ 판매 돌풍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모델 와이는 총 5만397대가 판매돼 전체 승용 전기차 시장에서 26.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모델 와이의 디자인, 주행 효율성 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 ‘주니퍼’를 선보인 것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회 쪽은 분석했다.



다양한 신규 모델 출시도 이번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기아는 이브이(EV)4, 이브이5, 이브이9 지티(GT), 피비(PV)5, 아이오닉9 등 다양한 신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케이지(KG)모빌리티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이브이’를 출시해 신규 수요를 흡수했다. 제조사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기아 6만609대, 테슬라 5만9893대, 현대 5만5461대, 케이지모빌리티 8914대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테슬라가 101.3%로 가장 컸고 기아(45.2%), 케이지모빌리티(44.1%), 현대(23.3%)가 뒤를 이었다.




기아-테슬라-현대가 주도하는 ‘삼파전’ 구도가 이어진 가운데 비야디(BYD)·폴스타 등 중국계 브랜드의 성장률도 두드러졌다. 비야디는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감률이 601.8%에 달했고 폴스타는 269.6%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와이의 영향도 더해져 지난해 국내에서 중국산 전기차는 전년 대비 112.4% 급증한 7만4728대가 판매됐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33.9%를 차지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의 확산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 가격 인하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국내 제조 기반과 공급망 경쟁 압력 측면에서 위협적인 만큼 중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번 전기차 시장 반등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벗어날 것이란 신호로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전기차의 본격적인 대중화나 수요의 구조적 변화라기보다는 특정 모델의 인기와 정책적 지원이 결합한 결과라는 평가다. 협회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우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내 중국산 전기차의 파상 공세에 맞춰 우리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와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최근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이 전기차 구매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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