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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2시간 대기줄 세운 ‘발로란트’…팝업 10일간 2만명 몰렸다

이데일리 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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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000명 방문, 한국내 팬덤 급성장
e스포츠 디지털 상품 판매로 1270억원
LoL 아성 여전..대규모 업데이트와 부산 플레이오프로 반등 노려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추운 날씨에도 지난 18일 서울 성수동 골목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 2026 시즌 개막을 기념해 연 ‘V26 시즌 스타트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섰기 때문이다.

11일 라이엇게임즈가 서울 성수동에서 연 발로란트 팝업 스토어 ‘크리에이터 데이’ 행사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11일 라이엇게임즈가 서울 성수동에서 연 발로란트 팝업 스토어 ‘크리에이터 데이’ 행사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이번 팝업 스토어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운영됐으며,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찾았다. 10일간 누적 방문객은 2만명에 가깝다. 특히 주말인 10~11일과 17~18일에는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을 찾으며 관람객이 몰렸고, 현장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팝업은 총격전 체험존, 키링 제작 부스, 팀 굿즈 전시 등 게임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채워졌다.

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개발·서비스하는 5대5 팀 기반 전술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캐주얼성과 게임성을 함께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0년 출시 이후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2000만명 이상으로 키웠고, 국내에선 10대 중심으로 팬덤이 두텁다.

흥행은 e스포츠로도 이어지고 있다. 발로란트 e스포츠는 지난해 8600만달러(1270억원)의 디지털 수익을 기록했다. 리그 참가팀을 상징하는 시즌 한정 게임 아이템(캡슐·스킨) 판매 등이 수익을 견인했으며, 전년 4430만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스 파리’는 2800만명이 시청했고, 최고 동시 시청자 500만명, 평균 시청자 127만명을 기록했다.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NRG 이스포츠(사진=라이엇 게임즈)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NRG 이스포츠(사진=라이엇 게임즈)


다만 아직 LoL의 ‘절대 강자’ 구도를 흔들 수준은 아니다. PC방 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9일 기준 게임 사용량은 리그오브레전드 42.36%, 배틀그라운드 9.36%, 발로란트 8.04%다. 구글 트렌드에서도 발로란트가 지난해 9월 한때 관심도 52점으로 LoL을 소폭 앞섰지만, 최근 5년 평균은 LoL 68점, 발로란트 44점으로 차이가 난다. e스포츠 차트 기준으로는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 동시 시청자 수가 675만명을 넘었다.

라이엇게임즈는 2026 시즌을 ‘대규모 업데이트’로 밀어붙인다. 신규 총기 ‘밴딧’ 도입 등으로 경쟁전 품질과 게임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애나 런던 발로란트 스튜디오 총괄은 지난 6일 “우리는 침체와 진부함과 전쟁중이며, 안주하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운영도 바꾼다. 퍼시픽 킥오프 리그에는 세 번 패배해야 탈락하는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특히 올해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개최지로 마드리드, 청두, 상파울루와 함께 부산이 선정되며 국내 팬덤의 기대를 키웠다. 신지섭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19일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발로란트 팬덤이 근 몇년간 매우 커진 걸 고려하면 이번 로드쇼가 많이 기대된다”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더 많은 내부 자원을 팬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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