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베컴 가문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끝내 침묵을 깼다. 수년간 이어져 온 가족 불화설에 대해 더 이상 '추측'으로 남겨두지 않겠다는 듯,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모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을 직접 겨냥한 장문의 성명을 공개했다.
그리고 그의 결론은 단호했다. "나는 더 이상 가족과 화해하고 싶지 않다."
브루클린은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연속 게시글을 올리며 "나는 오랫동안 사적인 문제를 보호하기 위해 침묵해왔다. 가족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한계를 넘었다. 내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거짓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언론에 흘러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브루클린이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한 대상은 '이미지 관리'였다. 그는 "내 부모는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허위 정보를 퍼뜨려 왔다. 그 거짓말들은 나와 내 아내를 겨냥한 것이었다"며 "그들은 항상 화해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행동은 우리 관계를 망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브루클린이 "나는 화해하고 싶지 않다"는 문장을 명확히 적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브루클린의 아내 니콜라 펠츠 베컴을 둘러싼 갈등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 '피플'은 브루클린이 "니콜라를 악당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반복돼 왔다고 느꼈다"고 게시했다는 점을 전하며, 그가 "내 아내가 나를 통제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평생 통제 속에서 살아왔다"고 적었다는 점을 집중 보도했다.
이 발언은 그동안 제기돼 온 갈등의 원인을 아내 니콜라에게 돌려온 이른바 ‘니콜라 배후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혼식을 둘러싼 상처 역시 언급됐다.
미국의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브루클린이 결혼식 전후 벌어진 일들을 떠올리며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조차 존중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빅토리아 베컴이 아들의 결혼식에서 예정된 계획을 깨는 등의 행동을 벌인 것이 갈등의 결정적 계기였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브루클린은 성명 말미에서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해 선택을 내리고 있다"며 "이 결정은 누군가의 영향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내린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원한다면, 더 이상 거짓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루클린의 부모인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베컴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일부 영국 매체는 "부모는 여전히 장남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고 있다"는 주변인들의 발언을 전했지만, 이 같은 공개 폭로로 가족 갈등이 사실상 공론화되면서 베컴 가문의 균열은 이전보다 훨씬 선명해진 모양새다.
사진=보그 / 브루클린 베컴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