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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성분 검출 치약 늦장 회수 논란…애경 "철저히 점검·관리할 것"

뉴스1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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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소 장비 소독 과정서 트리클로산 혼입…국내산은 미검출

'늑장 대응' 논란에 애경 "신속한 회수 집중하느라 절차 미비" 인정



20일 오후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 브리핑실에 트라이클로산이 검출된 애경 2080치약이 진열돼 있다. 2026.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일 오후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 브리핑실에 트라이클로산이 검출된 애경 2080치약이 진열돼 있다. 2026.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수입산 '2080 치약'에서 사용이 금지된 트라이클로산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사 결과에 애경산업은 품질 관리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애경산업(018250) 측은 20일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회수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고객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품질 관리 및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애경산업의 2080 수입산 치약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트라이클로산 성분이 최대 0.16%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해외 제조사인 도미(Domy)사가 2023년 4월부터 치약 제조장비 소독을 위해 사용한 트라이클로산이 잔류해 제품에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트라이클로산은 국내에서도 치약 제품에 대해 최대 0.3%까지 사용했던 성분으로, 식약처는 2016년부터 노출 저감을 위해 선제적으로 트라이클로산 사용을 제한했다. 현재 유럽과 호주에서도 0.3% 이하로는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2080 치약 유통으로 인한 위해 발생 우려는 낮다고 보고 있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조돼 판매된 치약 128종 중에서는 트라이클로산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5일 이내에 회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함에도 계획서 제출이 지연되는 등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과 해외 제조소에 대한 품질 관리가 미비한 점 등을 이유로 식약처는 애경산업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애경산업 측은 "신속한 제품 회수 절차에 집중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상 징후를 확인한 즉시 해당 제품의 수입과 출고 중단 조치를 가장 먼저 취했다"며 "이후 식약처에 보고하고 원칙에 근거해 회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경산업은 지난 6일 중국에서 제조된 2080 치약 6종에서 트라이클로산 성분이 미량 혼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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