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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란 공격 직전 발 뺀 트럼프…중동 전열 정비 시간벌기?

연합뉴스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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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직전까지 갔다가 일단 발을 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란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 공격을 위한 군사적 선택지를 놓고 브리핑받은 뒤 준비를 완료하라는 지시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한 방어 체계 정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속도 조절'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실무적 판단 끝에 공격을 보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악시오스 등은 이란 공격 보류의 배경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방의 만류와 미군의 중동 전력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우선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한 요격 미사일 등의 방공망이 완전치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습니다. 작년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 때 요격용 미사일을 상당 부분 소진했다는 상황도 백악관과 공유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도 미군이 전열을 가다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카리브해와 남중국해로 분산된 전력을 다시 중동으로 집결시키는 데 물리적 시간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는 이러한 군사·실무적 판단을 바탕으로 대외적으론 이란 당국이 시위대에 대한 교수형 집행을 취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공격 보류의 외교적 명분으로 시위대를 처형하지 말라는 자신의 압박에 이란이 굴복했다는 프레임을 앞세운 셈입니다.


외신들은 이란 공격 보류를 일시적인 냉각기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3주 뒤면 미군의 주요 자산이 중동 지역에 다시 배치되고 이스라엘도 자국 보호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 뒤면 남중국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중동 수역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그사이 이란 내부의 시위 상황과 이란 당국의 핵 협상 카드와 맞물리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이란 공격 카드를 움켜쥘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제작: 정윤섭·구혜원

영상: 로이터·AFP·워싱턴 포스트 홈페이지·AP·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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