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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평화위'에 러·벨라루스도 초대...유엔 대체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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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후 관리를 위한 평화위원회에 러시아 푸틴과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까지 초대했습니다.

그린란드 문제로 유럽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반서방 국가에 손을 내밀면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독재 체제인 벨라루스가 트럼프 대통령 서명이 들어간 초대장을 공개했습니다.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루슬란 바란코프 / 벨라루스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의 제안을 벨라루스 국가 원수의 업적과 국제적 위상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외교 채널을 통해 평화위원회에 합류해 달라는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억 달러를 내면 평화위원회 상임 이사국 자리를 주겠다며, 60개국에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다보스포럼에서 서명식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린란드 문제와 겹치면서 나토 회원국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프랑스는 "긍정적으로 답할 의사가 없다"며 불참할 뜻을 밝혔고, 다른 여러 서방 국가들도 답변을 미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가 구상하는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뿐 아니라 전 세계 분쟁을 다룰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엔을 대체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한 하크 / UN 부대변인 : 평화위원회가 어떤 형태로 출범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판단하겠습니다.]

중국은 평화위원회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친분을 과시하는 북한 김정은에게 초대장이 갔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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