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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표절' 천호성 교수 "도민에 사죄"…사퇴 요구는 일축(종합)

연합뉴스 백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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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후보·교육단체 "교육감 자격 없다" 논란 지속
사과하는 천호성 교수[촬영 = 백도인 기자]

사과하는 천호성 교수
[촬영 = 백도인 기자]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뒤 상습 표절 논란에 휩싸인 천호성 전주교육대 교수가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다른 전북교육감 후보들에 이어 교육단체까지 가세해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천 교수는 2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0여년간 수백편의 기고문을 쓰면서 인용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인용한 글의 초기 생성자인 원저자, 관련 기관, 전북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과는 언론 기고문과 칼럼 등에서 상습적으로 표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천 교수는 "학자로서, 교육감 후보로서 참담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기고문을 확인해 (표절 부분은) 삭제 또는 수정하고,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칼럼을 쓰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논란에도 도내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공모에 대해서는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습 표절로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도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공모에 응하기로 한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상습 표절 의혹, 허위경력 기재로 인한 벌금형 등으로 얼룩진 천 후보는 민주진보 후보 자격이 없다"면서 "전북교육과 민주진보 진영을 위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도 성명을 통해 "천 교수는 표절이 상습적이고 표절의 정도가 심한 데도 이를 지적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단체는 이어 "천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논문 표절을 비판하며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했다"면서 "당시 제시한 기준으로 표절 시비를 명명백백히 가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등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들도 "중대한 결격 사유"라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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