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숫자, 다시 시작하는 ‘No.1’
수상의 기쁨보다 함께라는 소중함
눈물 콧물 쏟은 감동의 현장…흥분 지수 레벨 업
수상의 기쁨보다 함께라는 소중함
눈물 콧물 쏟은 감동의 현장…흥분 지수 레벨 업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왼쪽부터) ‘남자 주연상’ 박은태, ‘조연상’ 한보라와 정원영, ‘신인상’ 이성경이 19일 레드카펫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글·사진 | 표권향 기자, 고수진 기자 gioia@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이 만들어진 지 60년, 그리고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한뮤어)가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은 지난 시간을 추억하는 동시에 새 시대로 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K-뮤지컬의 세계화를 알리며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에 이을 글로벌 대표 시상식으로 한 발짝 나아갔다.
올해 제10회 한뮤어는 역대급 초호화 무대로 꾸며, 배우·창작진·제작진과 관객이 모두 하나로 융화되는 장관을 이뤘다. 특히 전문·관객 투표단 총 200명의 투표를 통해 중소·대극장 작품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의미 있는 시상과 재치 있는 소감으로 축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 광란의 파티 현장 + 눈물바다 = ‘하나’라는 의미
지난 19일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영광의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뮤지컬협회 |
최근 10년간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어쩌면 해피엔딩 ▲앤ANNE ▲팬레터 ▲난쟁이들 배우들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공연장은 감수성 짙은 멜로디에 빠져들었고,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넘버로 파티장을 연상케 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대상·편곡/음악감독상-이성준·무대예술상-서숙진)’와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작품상·극본상-김하진·연출상-오경택)’은 2025년 초연작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성준 음악감독은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항상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똑같은 마음으로 기우제를 지내면서 뮤지컬을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라딘’의 정원영과 ‘라이카’의 한보라는 나란히 데뷔 18년 만에 첫 수상의 영광은 안았다. 정원영은 “‘10’이라는 숫자 좋아한다. 내가 ‘원영’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다. 한보라는 “아빠의 휴대폰에 있는 내 이름은 ‘가문의 영광’이었다. 하늘에서 보고 있을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함께 조연상 후보에 오른 남편 강정우(긴긴밤)에게 달콤한 입맞춤을 했다.
뮤지컬 데뷔작으로 ‘블자스민’을 증명한 ‘알라딘’의 이성경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감히 설 수 없는 자리라 (뮤지컬 데뷔를) 미뤄왔다. ‘알라딘’을 통해 과분한 자리에 설 수 있어서 큰 행복을 느꼈다.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뮤어와 10년을 동행한 MC 이건명과 김문정 음악감독과 뜻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감사패 전달식도 깜짝 진행돼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이건명과 신인상 후보·미래의 뮤지컬 배우들이 첫 한국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로 장식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결같이 함께해온 찬란한 10년의 세월, 황금빛 트로피보다 빛나는 감동을 선사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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