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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담석도 방치하면 위험…적절한 시점에 담낭절제술 고려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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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윤희(가명, 여, 42세) 씨는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 중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고 담석이 동반돼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당시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 특별한 증상은 전혀 없었고,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없어 단순 추적관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담낭벽이 두꺼워진 상태에서 담석이 함께 있는 경우, 장기간 방치 시 담낭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담낭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상담 끝에 김 씨는 수술을 결정했다.

반면, 이도진(가명, 남, 37세) 씨 역시 건강검진에서 약 1cm 크기의 담석이 발견됐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수술을 미뤘다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우상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다가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염증이 발생한 상태였고 결국 이씨는 응급으로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 3년 연속 증가하는 다빈도 수술, 담낭절제술

담낭절제술은 비교적 흔한 수술이자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는 다빈도 수술 중 하나다. 2024년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35개 주요 수술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술 건수는 205만 7천 건으로 다빈도수술은 ▲백내장 수술, ▲일반 척추수술, ▲제왕절개수술, ▲치핵 수술, ▲담낭절제술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다빈도 수술현황에서도 담낭절제술은 30대에서 3위, 40대에서 2위, 50대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젊은층에서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인천세종병원 역시 담낭절제술 건수가 매년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복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의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 담즙 성분이 응결돼 생기는 ‘담석’


담낭절제술에서 ‘담낭’이란 우리가 흔히 ‘쓸개’라고 부르는 장기다. 간에서는 소화액인 담즙을 만드는데, 담낭은 이렇게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담석’은 쉽게 말해 돌이다. 담즙 성분 중 일부가 결정화되면서 생긴다. 고령화, 비만, 담즙 정체,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또한, 고지방 식습관, 장기간의 금식 등 식습관 영향으로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담석의 유무는 복부초음파로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담낭벽의 두께, 염증의 여부까지도 함께 진단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소화불량, 식사 후 불편감, 우상복부 통증 등이 흔하게 동반된다.


담석이 작고, 증상이 없다면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할 수 있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크기가 3㎝ 정도로 크거나,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고, 담낭용종이 동반된 경우, 선천적으로 담관 기형 등이 있다면 담낭암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담낭절제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원데이 수술 시스템으로 환자 안전과 편의 제공

인천세종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전화 상담 후 당일 입원과 수술이 가능한 원데이 수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수술인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담낭절제술을 활발히 시행해 환자들이 수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담낭은 제거하더라도 후유증이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장기”라며, “멀쩡한 장기를 떼어내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담낭을 제거한 후에도 담즙은 간에서 직접 장으로 배출되기에 기능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이 단일공 담낭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이 단일공 담낭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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