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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엿새째 '찬탄 반탄' 첫 결집…"함께 싸우겠다"

뉴스1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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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포화도 심각" 주변서 중단 촉구에도 병원 이송 거부

장 "곧 봄이 다가올 것" "내가 버틸수록 확신 강해져"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6.1.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6.1.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을 겨냥한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수용을 촉구하며 20일 엿새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야권 각계각층의 격려 방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산소포화도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오면서 당 안팎에서는 병원 후송과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갔다. 개혁 보수 성향의 유승민 전 의원과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장 대표를 격려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과 당 중진들, 원로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21일 귀국 직후 농성장을 찾을 예정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부터 장 대표 농성장 옆에서 동조 단식에 돌입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대표 곁을 지키며 부축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상태에 대해 "수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장 대표가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농성장 주변에는 장 대표를 응원하는 꽃바구니가 200개 이상 줄지어 놓여 있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이 가장 절실하게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 보수를 재건하는 일"이라고 장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또 거듭 병원 치료를 권유했다. 대안과 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장 대표에게 대안과 미래는 장 대표와 함께 싸우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의 혈압 등 바이탈 사인은 전날 오후부터 급격히 악화됐다. 의료진은 농성장 내 추가 처치가 어렵다며 조속한 병원 후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장 대표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단식투쟁단 의료지원단장은 농성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이 오전 검진에서 산소포화도가 아주 위험한 수준이라며 후송 조치를 권고했다"며 "사후 뇌 후유증 등을 감안해 후송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소금과 물만 먹으며 텐트에서 숙식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소금조차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몸을 일으키거나 이동할 때 박준태 비서실장의 부축이 필요했고,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책상 앞에 앉아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강제입원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고, 장 대표와 만난 한 의원도 "산소포화도가 심각해 뇌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당에서는 장 대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체혈 후 인근 병원으로 보낸 상황이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단식 돌입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관 밖으로 나와 "반드시 변화는 올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말은 곧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사흘 연속 자필 글을 올리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그는 이날 "내가 버틸수록 그 확신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고, 전날에는 "꺾을수록 더 강해지자"고 적었다. 지난 18일에는 "올 때부터 죽기를 각오했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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