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 및 환율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연초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변동성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수는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는 급등락이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2거래일(1월2~19일) 동안 발동된 변동성완화장치(VI)는 총 3531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2727건과 비교하면 약 29.5% 증가했다. 연초 증시 랠리와 함께 단기 가격 변동이 확대되며 VI 발동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의 변동성이 특히 두드러진다. 해당 기간 코스피에서 발동된 VI는 675건, 코스닥 VI는 2856건으로 코스닥이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매도세가 빠르게 엇갈리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VI 급증의 배경에는 연초 지수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월 초 4214.17에서 19일 기준 4904.66까지 오르며 12거래일 만에 1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925.47에서 968.36으로 4.63% 오르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다만 지수 급등 국면에서도 하락 VI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전체 VI 가운데 상승 국면에서 나온 VI는 2424건, 하락 국면에서 나온 VI는 1107건으로 집계됐다. 상승 VI 비중은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7%보다는 낮고 2024년 67.6%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의 경우 상승 VI 467건, 하락 VI 208건으로 상승 비중은 약 69.2%였다. 코스닥 역시 상승 VI 1957건, 하락 VI 899건으로 상승 비중이 6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7%, 70.6% 대비 소폭 낮아진 수치다. 전반적인 상승장 속에서도 단기 차익 실현과 종목별 조정이 동시에 나타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활황 장세에서도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 보유 종목 중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일부 현금화해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재진입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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