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웨이보, 바이두 |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식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패스트푸드 업계도 가격 인상과 제품 크기 축소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사실상 값을 인상하는 행위인 '슈링크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 상승)'의 합성어다. 소비자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기에 '꼼수 인상'이라고 불린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가 지나치게 작아졌다는 불만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중국 매체 컨슈머 데일리와 시나닷컴이 전했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맥도날드 햄버거와 마카롱'이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이 구입한 햄버거가 예상보다 훨씬 작아 마카롱 크기와 비슷하다고 주장한 글을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다른 소비자들도 자신이 구매한 햄버거 사진을 공유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부 블로거가 실제 측정을 통해 햄버거 크기가 최근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햄버거가 줄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를 두고 집단적 착각 현상인 '만델라 효과(Mandela effect)'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만델라 효과는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내용을 잘못 기억하는 집단적 착각 현상을 의미한다. 남아공의 전 대통령이자 사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2013년 12월 5일 사망)가 감옥에서 숨졌다는 잘못된 기억이 여러 사람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데서 유래됐다.
이에 맥도날드 중국 측은 최초 논란을 일으킨 사진이 단순한 착시일 뿐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 매체들에 따르면 실제로 소비자들이 올린 사진 속 맥도날드 더블 치즈버거는 지름이 8㎝에 불과하고, 그릴드 치킨 버거 패티는 과거보다 30% 얇아졌으며, 빅맥 패티 역시 절반 이하 두께로 줄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맥도날드 중국은 최근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1위안(약 200원) 인상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온라인에서는 "가격은 오르는데 햄버거는 줄어든다"는 비판과 함께 "맥도날드가 소비자 신뢰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