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의 한 투표소에서 연방선거관리위원회(UEC) 관계자가 2단계 총선 투표용지를 검표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미얀마 군사정권이 강행하고 있는 총선에 대해 선거 참관인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 차원에서 미얀마 선거 결과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아세안은 미얀마의 선거 참관인 파견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참관인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해당 선거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못 박았다.
모하마드 장관은 지난해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미얀마 측의 참관 요청을 이미 거절했음을 상기시켰다. 일부 개별 회원국이 독자적으로 참관인을 보냈을지는 몰라도 아세안 공동체 차원의 지지는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얀마 군정은 2021년 쿠데타 이후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단계에 걸친 총선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유엔(UN)과 서방 국가, 인권 단체들은 이를 "군부의 지배를 영구화하기 위한 요식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해왔다.
실제로 이달 초 진행된 2단계 투표는 저조한 투표율 속에 치러졌다. 1단계 투표 결과도 군부의 위성 정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하원 의석의 88%를 싹쓸이하는 등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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