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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55대 1, 지방은 0.1 대 1...'극과극' 청약 경쟁률

파이낸셜뉴스 전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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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약 경쟁률 4년 만에 최고치
수도권 외곽 및 지방에선 미달 현상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6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청약 경쟁률은 하반기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5월 14.8대 1에서 12월 6.93대 1로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4년 12.54대 1 대비 4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반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정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2025년 12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5.98대 1을 기록해 2022년 1월 144.91대 1 이후 4년 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전국적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누적된 대기 수요가 집중되며 '서울 독주'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12월 분양 단지 중 서울 강남권 '역삼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28억원을 넘었음에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부각돼 4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12가구 모집에 1만2762명이 몰려 106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당 물량은 관리처분계획 변경에 따라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것으로, 2023년 8월 분양가가 적용돼 가격 메리트가 수요 집중으로 이어졌다. 다만 극소량 공급에 따른 쏠림 현상으로 지역 청약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 추이. 리얼하우스 제공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 추이. 리얼하우스 제공


수도권 외곽과 지방 다수 지역에서는 청약 미달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12월 분양 단지 중 절반 이상이 1대 1을 넘기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12월 분양한 5개 단지가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 1·2단지의 경쟁률은 0.09~0.13대 1,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은 0.12대 1,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Ⅰ'은 0.23대 1에 그쳤다.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도 0.38대 1로 모집 세대를 채우지 못했다.

수도권 외곽 지역인 경기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0.66대 1),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0.64대 1) 역시 1대 1을 밑돌았다. 지방에서도 전남 해남 '정하에코프라임'이 0.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수요 위축을 나타냈다.


미분양 주택 현황에서도 선별적 수요 집중 현상이 확인된다. 충남은 전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45.7% 급증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충북(7.4% 증가), 인천(5.1% 증가), 세종(4.3% 증가)에서도 미분양이 늘었다. 반면 서울(1.8% 감소), 경기(7.5% 감소), 대전(9.3% 감소), 울산(13.7% 감소)은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 감소 영향으로 11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8794가구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미분양 현황과 최근 청약 경쟁률을 보면 시세 차익이 확실한 단지나 지역에만 청약이 집중되는 신중 청약이 늘고 있다"며 "특히 규제지역은 청약 진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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