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전남도청 전경.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기정사실화 속 6월 통합단체장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시·도간 경계를 넘나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전남지사 예비후보들은 광주에서, 광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전남에서 각각 자신의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나서는 등 행정통합 이슈를 매개로 접점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9일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민간단체가 주최한 행정통합 토크콘서트에 참석, 광주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직 도지사인 그가 광주시청사에서 광주시민을 상대로 행정통합을 설명하는 장면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도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강 시장 역시 조만간 전남도청에서 전남도민을 상대로 같은 형식의 행정통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통합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현직 시·도지사에게는 행정통합의 추진 배경과 당위성을 설명함과 동시에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전남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신정훈 의원과 주철현 의원도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확장하고 있다.
나주와 화순을 지역구로 둔 신 의원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던 지난 11일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전남행정통합 시민대토론회에 참석,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13일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광주지역 한 신문이 주최한 행정통합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기도 했다.
신 의원 측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의 행보"라며 "아직 통합이 성사된 것은 아닌 만큼 예비후보로서의 타 지역 행보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주 의원은 최근 광주시내 곳곳에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적극 환영한다. 이재명 정부 통큰 지원을 대도약의 계기로'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이 현수막에는 주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담겨 있다.
주 의원은 앞서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국회의원과 김병내 남구청장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
주 의원 측은 "행정통합을 찬성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며 "행정통합 확정 전 광주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출신 국회의원이자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군인 이개호 의원도 최근 광주에서 열린 정치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등 서서히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의원 측은 "특별법안이 제출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 행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민형배 의원 측은 우선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지역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알리고, 민 의원의 인지도도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민 의원 측은 전남 22개 시·군에 현수막을 게첨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정준호 의원, 이병훈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도 특별법 제정 전후 통합단체장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판도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도 행정통합의 추이를 지켜보며 후보 단일화 여부나 선거 전략 등을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예비후보군이 시·도의 경계를 넘나들고는 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통합단체장 선거가 확정되는 시점, 즉 시·도 행정통합 특별법이 제정·공표되면 각 예비후보들이 광주·전남을 아우르는얼굴 알리기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다가오는 6월3일 지방선거를 통해 행정통합에 따른 광주·전남특별시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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