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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띄운 ‘韓日 셔틀 AI’⋯“민첩한 협력으로 美中 넘어 AX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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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이 20일 일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이 20일 일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 이후 민간 단체에서 처음으로 양국의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한일 경제 협력의 패러다임이 정치 중심의 ‘셔틀 외교’를 넘어 양국 민간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셔틀 인공지능(AI)’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20일 일본 도쿄의 혁신 거점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는 양국 인공지능 전환의 주도권이 민첩한 스타트업들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양국 AI 스타트업은 빠른 협력으로 미국과 중국이 선점한 AI 시장에서 AX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생성AI스타트업협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쿄 사무소, 일본 벤처 투자사 Z Venture Capital (ZVC)가 공동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사이오닉AI, 스냅태그,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일본에서는 듀이러(Dwilar), 파인디(Findy) 등의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2017년 미국 설립 후 한국과 일본에 진출한 쿼리파이 AI(QueryPie AI)도 함께했다. 한일 양국의 투자 금융업계와 기관, AI 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한국과 일본이 고령화와 빅테크의 공습 등 함께 마주한 문제를 양국의 AX로 해결할 수 있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이세영 협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가진 크기, 자본의 규모, 속도가 정말 매서운 시장 환경에서 한일 양국 AI 생태계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두 나라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도 “역설적으로 고령화는 AI를 기반으로 한 빠른 혁신을 가속화한다. 즉 이 문제를 가장 먼저 마주한 양국이 AI를 통해 고령화를 먼저 해결한다면 생존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 빠른 AX에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협회장은 “대기업과 정부가 AI 전환을 고민할 때 가장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경험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라며 “스타트업에게 AI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였기에 한국과 일본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깊이 AI를 체화해낸 훌륭한 AI 스타트업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일 일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일 일본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국 기업들은 각사가 보유한 혁신적 기술과 성과를 공유하며 양국 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다. 정보기술(IT) 엔지니어와 기업간의 매칭 서비스와 AI 전략 지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일본 스타트업 파인디(Findy)는 지난해 7월 서울 사무소 개소와 IT·AI·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고객사 유치 소식을 전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00만명 돌파로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 AI 분야의 선두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AI 서비스 위주의 일본 시장 진출을 넘어 AX 분야로 본격 현지 사업 확장을 알렸다.

22일 세계 최초의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AI 투명성 제고 기술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스냅태그는 초저비용으로 높은 신뢰 수준의 비가시성 워터마크 적용과 해독이 가능한 ‘K-SAFE 공개 API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AI 플랫폼 기업 쿼리파이 AI는 자사 기술이 구글 캘린더, 구글 시트, 슬랙 등 다양한 외부 SaaS와 접목된 시나리오를 통해 실질적인 효용성을 강조했다. 기업이 AI의 잠재력을 활용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콕스웨이브는 범용 프론티어 거대언어모델(LLM) 대비 10배 이상 효율적인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품질 평가 및 실시간 가드레일 기술을 소개했다.


자체 개발 고성능 엔진을 통해 생성 AI 모델의 추론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는 AI 인프라 전문 기업 프렌들리 AI는 월 15조 토큰 처리 규모로 검증된 자사 플랫폼을 소개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성능의 글로벌 AI 서비스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성 AI 모델과 기업을 연결하는 사이오닉AI는 자사 스톰 데이터 플랫폼(STORM Data Platform)을 소개하며 기업이 단순히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을 넘어 실제적으로 AI가 작동할 수 있는 지능형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고 역설했다.

[이투데이/도쿄=임유진 기자 (newje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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