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을 언급하며 그린란드 장악 시도를 정당화한 내용의 서한을 노르웨이에 보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민주당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026.01.20. |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을 언급하며 그린란드 장악 시도를 정당화한 내용의 서한을 노르웨이에 보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민주당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은 19일(현지 시간) 엑스(X·구 트위터)에 "이것은 현실 감각을 잃은 사람의 횡설수설"이라며 "그는 지난 1년간 심각하게 퇴행했고, 동맹국과의 전쟁으로 우리를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고 적었다.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하와이)은 "진지한 사람이라면 대통령의 상태를 극도로 걱정스럽게 보지 않을 수 없다"며 "그는 매우 불안정하며 현실 인식이 왜곡돼있다"고 했다.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애리조나)은 "감정이 상했다는 어떤 한심한 사람 때문에 미국이 자유세계의 적이 됐다"고 날을 세웠고, 앤디 김 상원의원(뉴저지)도 "대통령은 정신이 나갔고 창피할 뿐 아니라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린란드 장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막았음에도 귀국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고려할 때, 나는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에 노벨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수상자 선정은 노르웨이 정부와 무관하며, 상관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 실패가 미국의 그린란드 장악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NBC 인터뷰에서 "노르웨이가 뭐라 하든 (위원회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그들은 본인들과 아무 상관 없다고 말하길 좋아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과 관련 있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화당 현역 의원들은 노르웨이 서한 논란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린란드 무력 점령에 반대한다는 공개 메시지는 당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돈 베이컨 공화당 하원의원(네브래스카)은 CNN에 "우리는 그린란드를 획득할 생각이 없으며, 주민 대부분이 독립을 원한다는 것을 안다"며 그린란드 논란에 대해 "지난 1년간 백악관에서 나온 최악의 발언"이라고 했다.
'친(親)덴마크 의원모임' 공동의장 블레이크 무어 하원의원(유타)은 민주당과 함께 "덴마크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이며, 그린란드 공격은 비극적인 나토 공격이 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존 튠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원내지도부도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은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