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개인이 아닌 팀 전체를 향한 비판을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주 스페인 슈퍼컵 결승 패배와 코파 델 레이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겪은 뒤,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하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17일 열린 레반테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야유가 뒤섞인 휘파람이 이어졌다.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선발 선수 소개 순간부터 경기 종료까지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특히 가장 강한 야유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음바페가 그를 감쌌다. 19일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AS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팬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야유를 보내야 한다면 한 선수가 아니라 팀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잘하지 못한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니시우스를 향해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는 강한 보호 의지를 보였다. 음바페는 "비니시우스의 잘못이 아니다. 그는 인간이고 감정적인 선수"라며 "그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팀과 내가 함께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을 둘러싼 내부 불화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많다"며 "구단의 결정을 존중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팬들의 야유에도 불만 대신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음바페는 "팬들은 우리에게서 결코 등을 돌린 것이 아닐 것"이라며 "팬분들은 그저 당시에 화가 났을 뿐이고, 결국은 다시 우릴 위해 돌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벨로아 감독 역시 비니시우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언제나 레알에 필요한 선수"라며 "베르나베우의 응원이 그를 최고의 선수로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출전이 가능한 한 그는 항상 경기장에 나설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 우승을 원한다면 비니시우스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5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AS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음바페의 메시지가 팀과 팬 사이의 균열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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