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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아몬드·검은콩' 식물성 음료, 원료 따라 열량·영양·가격 '천차만별'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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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소비자원,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 품질·안전성 평가
탄수화물은 오트, 단백질은 검은콩 두유 가장 높아
2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소비자원의 식물성 음료 품질시험 결과 브리핑에서 한 직원이 분석 대상 음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소비자원의 식물성 음료 품질시험 결과 브리핑에서 한 직원이 분석 대상 음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식물성 음료가 원료와 제품에 따라 열량과 영양소 함량은 물론 가격까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시중에 판매 중인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검은콩 두유와 아몬드 음료, 오트(귀리) 음료 등으로, 일반적으로 '우유 대체재'로 인식되는 제품들이다.

조사 결과, 제품별 열량과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 함량은 사용 원료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오트·아몬드 혼합 음료 열량은 35㎉에 불과했으나, 검은콩 두유 제품은 90~150㎉에 달해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탄수화물 함량은 오트 음료에서 가장 높았다. 오트·아몬드 혼합 음료의 탄수화물 함량은 4g 수준이었지만, 오트만 사용한 음료는 최대 22g까지 포함돼 있었다.

반면 단백질과 지방은 검은콩 두유에서 가장 많았다. 검은콩 두유의 단백질 함량은 최대 9g으로, 아몬드·오트 음료(1g)의 9배에 달했으며 지방 역시 검은콩 두유가 최대 7g으로 가장 높았다.

당류와 나트륨 함량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다. 당류는 검은콩 두유가 4~10g, 아몬드·오트 음료는 1~12g으로 모두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2% 수준이었고, 나트륨 역시 검은콩 두유가 118~162㎎, 아몬드·오트 음료는 103~159㎎으로 기준치의 5~8%에 그쳤다.


칼슘과 비타민은 제품별 편차가 컸다. 조사 대상 11개 제품 중 9개는 칼슘을 첨가했으며, 아몬드·오트 음료(128~307㎎)의 칼슘 함량이 검은콩 두유(21~153㎎)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7개 제품은 비타민류를 첨가해 1일 기준치의 8~112%를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식물성 음료를 마실 경우 중복섭취를 예방하기 위해 함량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10개 제품에는 1~4g 수준의 식이섬유도 포함돼 있었다.

안전성 시험 결과는 모든 제품에서 중금속(납·카드뮴), 미생물, 보존료 등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빨대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총용출량 시험에서도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차이도 컸다. 1팩당 가격은 검은콩 두유가 558~1050원, 아몬드·오트 음료는 663~1717원으로, 동일 유형 제품 간에도 최대 2.6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비자 설문조사 및 시장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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