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언론 기고문과 칼럼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가 "전북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앞으로 투명한 교육자가 되는 데 성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20일 오전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삼가 사과드린다"며 "최근 여러 언론에서 제기해 온 언론사 기고 칼럼의 무단 인용에 대해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칼럼을 무단 인용했다는 기사를 접한 때가 2024년이고, 그때부터 인터뷰를 요청한 언론사와 SNS 등을 통해 사과와 반성을 전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까 일부 언론사를 통해서만 반성과 사과를 전하는 모습으로 비춰졌고, 그러면서 생각지 못한 오해도 생겼다"고 말하면서 "더 많은 반성과 사과를,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이 한탄스러울 뿐"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천 교수는 "지난 40여 년 동안 수백 편의 기고문을 써왔는데 대부분 칼럼은 지나고 생각하니, 인용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써온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인용한 글의 초기 생성자인 원저자, 통계청 등 관련기관, 그리고 전북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써왔던 기고문에 대해, 확인한 후 삭제, 또는 수정하겠다"면서 "이번 일을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반성과 성찰을 해나갈 것"이며 "학자로서, 교육감 후보자로서, 저의 도덕과 양심에 새겨진 이 엄청난 상처를, 평생 반성하고, 저를 돌이켜 보는 거울로서, 지표로 삼겠다"고 말해 교육감 후보직은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참담하고 송구한 마음 간직하며, 다시 태어나겠으며 언제나 겸손하고 따뜻한, 투명한 교육자가 되는데 더 성심을 기울여나갈 것"을 다짐했다.
앞서 전북지역 교육시민단체는 이날, 최근 상습 표절논란이 불거진 전주교대 천호성 교수에 대해 각계를 대표하는 사람들로 '논문∙ 칼럼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검증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또 "천 교수는 '칼럼 표절 불법성'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고 있는 점"을 꼬집으면서 "천 교수는 칼럼 표절 행위와 교육감의 자질을 '유체이탈식'으로 바라보는 점"이 문제라면서 "칼럼을 표절했으나 교육감의 자질과 별개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지부조화를 보이고 있다"며 천 교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20일 전북교육청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가진 천호성교수의 사과문 ⓒ천호성 교수 |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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