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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전립선암’ 첫 남성암 1위…암 환자 273만명 인구 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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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의 영향으로 전립선암이 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남성 암 1위로 집계됐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매년 늘어나는 신규 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8만8613명으로, 2022년(28만1317명)보다 7296명 늘어났다. 암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 신규 암 환자가 10만18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8배 증가했다.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의 영향이다. 인구구조 변화를 배제하고 산출한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22.9명으로 최근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인구구조 변화를 빼면 국내 암 환자 발생 수준은 매년 비슷하다는 뜻으로 최근 신규 암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023년 새로 발생한 65살 이상 고령 암 환자 수는 14만5452명으로 전체 신규 암 환자의 절반 이상(50.4%)이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남성 암 발생 순위 2위였던 전립선암이 2023년 1위로 올라섰다. 1999년 남성 암 순위 9위에 불과했던 전립선암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2022년 가장 순위가 높았던 폐암을 제치고 남성 암 1위로 집계됐다. 전립선암은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60대와 70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남녀 전체를 합친 순위에서는 갑상선암이 1위를 유지했으며 폐암, 대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남성은 2명 중 1명(44.6%), 여성은 3명 중 1명(38.2%)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는 273만2906명으로 전 국민의 5.3%에 해당한다. 특히 65살 이상 고령층에서는 7명당 1명(14.9%)이 암 유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기술 발전과 조기 검진 확대로 생존율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 일반인과 비교하여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 ) 은 73.7%다 .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의미다. 이는 2001~2005년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해 19.5%포인트 오른 수치다 . 암이 발생한 장기 내에 머문 ‘ 국한 ’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92.7%까지 올라가지만 ,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27.8%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고령사회에 따른 암 부담 증가에 대응해 암 예방, 및 조기진단 중심의 암 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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