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검찰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20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남부지검 수사관의 돈다발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한 당시 남부지검 수사팀 관계자의 PC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앞서 남부지검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수사를 맡은 최재현 검사가 포함됐다. 특검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 중인 최 검사를 대상으로 PC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당시 수사와 압수물 관리 등에 관여한 남부지검 수사계장과 압수계 소속 수사관 등의 P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또 대검찰청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씨 수사와 관련해 남부지검 수사 관계자와 대검 측이 주고받은 통신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남부지검은 2024년 12월 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천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으나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
대검은 지난해 10월 이 사건을 감찰·수사한 결과 관봉권 관리 과정에서 실무상 과실은 있었으나 윗선의 증거 은폐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검은 작년 8월 22일까지의 검찰 메신저 내역을 확보해 수사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는데, 특검팀은 이후의 메신저 내역도 살펴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달 초에도 대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남부지검 등의 메신저 내역을 확보한 바 있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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