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기자(=부산)(g1_support@naver.com)]
고 장제원 전 의원이 주도했던 부산혁신포럼이 모친 박동순 동서학원 이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재가동에 나섰다. 신년회에는 한때 부산시장 유력 경쟁자였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하며 지역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부산혁신포럼은 지난 17일 오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희정·박수영·백종헌·정연욱·조승환 의원을 비롯해 강성태 수영구청장, 오은택 남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청장 등 현역 기초단체장과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가장 눈길을 모은 것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등장이다. 장 의원은 박 시장의 유력한 부산시장 경쟁자로 꼽혀왔다. 그런 장 의원의 정치적 유산인 부산혁신포럼을 박 시장이 찾은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비전 브리핑'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기도 했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부산혁신포럼 신년인사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시의회, 상공계, 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연합뉴스 |
부산혁신포럼은 장 전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아 지난 2020년 출범한 보수성향의 정책 싱크탱크다. 당시 지역 정치권에서는 장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포럼을 발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장 전 의원의 사후 포럼의 공개 활동은 거의 없었다.
때문에 이날 신년회에 박 시장이 참석한 것과 포럼의 성격을 연관지어 박 시장이 장 전 의원의 세력을 끌어안으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장 전 의원의 모친인 박동순 동서학원 이사장은 "아들이 꿈꾸던 부산의 미래를 만드는 데 포럼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박 시장에게 힘을 싣는 제스쳐라는 해석이다.
한편 박 시장은 당내 강성 지지자들에도 손을 뻗으며 지지층 확보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2차 종합 특검법'을 상정하자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신공안 통치를 하려는 것이냐"며 "장동혁 대표의 단식투쟁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썼다. 19일에는 장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장 대표와 만났다.
[강지원 기자(=부산)(g1_sup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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