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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산불 이후에도 관광지표 전반 상승… 체류시간·소비 모두 증가

메트로신문사 손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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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이라는 악재에도 영덕군이 지난해 관광객 1090만 명을 유치하며 지역 회복력을 입증했다. 관광 수치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덕군(군수 김광열)이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산불에도 불구하고 연간 관광객 수를 7.7% 끌어올리며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3년 영덕군을 찾은 관광객은 총 10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8만 명 증가했다. 이는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유입이 늘어난 이례적인 성과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질적 지표도 함께 개선됐다. 체류시간은 2.8%, 숙박 방문자 비율은 8.2%, 관광소비는 17.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영덕군이 산불 복구와 관광 활성화를 병행 추진하며 다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자연 복원과 체험형 관광을 결합한 '진달래 심기 투어'가 지역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제공, 관광택시 운영, 문화유산 야행, 달빛고래 트레킹 등도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체류시간을 연장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는 지역 내 소비 증가로도 이어졌다.


관광 접근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뚜렷했다. 동해중부선 철도 전 구간 개통과 KTX 운행, 영덕~포항 고속도로 연결 등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며 외부 관광 수요 흡수력이 높아졌다.

영덕군 관계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관광 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속 가능한 힐링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자연 회복과 공동체 관광을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 '희망 심기'를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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