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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병의 유혹’?···8년 전부터 트럼프 ‘그린란드 야욕’ 부추긴 에스티로더 상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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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보좌관, 2018년 말 일화 설명
“매우 유명한 사업가가 그린란드 매입 조언”
로널드 로더, 트럼프 대선 때 10만달러 기부
지난해엔 “미국의 다음 최전선 될 것” 주장
덴마크령 그린란드 수도 누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덴마크령 그린란드 수도 누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구상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그에게 이런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 로널드 로더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그린란드 매입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로더의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말 어느 날 트럼프 대통령이 날 집무실로 불렀고 ‘매우 유명한 사업가가 내게 그린란드를 매입하라고 조언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가디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들한테서 들은 정보는 진실로 간주해버린다. 우리로선 그의 견해를 바꿀 수가 없다”고 했다.

2022년 언론인 피터 베이커와 수전 글래서가 출간한 책 <분열자: 백악관의 트럼프>에도 그린란드 매입 아이디어는 로더가 낸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로더는 에스티로더 창업주 부부의 둘째 아들로, 형 레너드 로더가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나면서 약 47억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물려받았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약 60년간 알고 지낸 친구이자 후원자다. 두 사람은 1960년대 거의 같은 시기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공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처음 도전했을 때 로더가 10만달러(약 1억4700만원)를 기부했다.

로더는 현재도 그린란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갖고 있으며 그린란드 관련 사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그는 그린란드에서 배핀만 용천수 수출 사업을 하는 미국 회사에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영토 야욕에 대해 “터무니없지 않다. 이는 전략적”이라며 “(그린란드가) 미국의 다음 최전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얼음과 암석 아래 인공지능(AI), 무기, 현대 기술에 필수적인 희토류 보고가 있다”며 “얼음이 녹으면서 새 북극 항로가 드러나고 글로벌 교역과 안보가 재편되고 있다”고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그린란드에 대한) 무력 사용을 제안한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겠다. 2018~2019년에는 (무력 사용 가능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향해 공격적인 수사를 쏟아내는 것으로 미뤄 이 문제가 온건하게 해결되리라는 희망은 끝났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현 상황이) 트럼프의 자존심엔 좋을지 몰라도 북대서양조약기구는 파괴되고 있다”고 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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