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의 신규 좌석 배치. 이코노미석 좌석 간 간격이 좁아져 승객의 다리가 앞좌석 아래까지 들어갔다. 사진=레딧 캡처 |
앞 좌석에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좌석 간격을 좁혀 논란이 됐던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이 결국 좌석을 원래대로 돌리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지니스에 따르면 웨스트젯항공은 성명을 통해 “운항 데이터와 승객 및 웨스트젯 직원들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최근 좌석 배치를 변경한 항공기의 이코노미석 좌석 간격을 한 줄 줄여 기존 표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180석 규모 항공기를 174석 규모로 개조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완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젯은 지난해 10월 일부 보잉 737 기종에 신규 좌석 배치를 적용해 '닭장 좌석'이라는 비난을 샀다. 이코노미석 좌석 한 줄(6석)을 추가해 좌석 간 간격이 28인치(약 71cm)로 줄어든 것이다. 또한 이코노미석의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을 없애고, 추가 요금 좌석으로 지정했다.
당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눈에 띄게 좁아진 간격을 담은 영상이 확산해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고령의 승객 부부가 여유 공간이 없어 매우 불편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웨스트젯 객실 승무원 노조의 알리아 후세인 위원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입장 번복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후세인 위원장은 “좌석으로 인해 승객들의 불만이 다수 접수됐으며, 좌석에 들어갈 수 없는 일부 키가 큰 승객들을 위해서 자리를 바꿔줘야 했다”며 “신규 정책은 객실 승무원들에게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알렉시스 폰 호엔스브로흐 웨스트젯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여러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좌석 간격을 시도해 보았고, 이 정책이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면서 “동시에, 이러한 상품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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