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원활한 동작을 돕는 핵심 부품이다. 사진은 MLCC의 목업(Mock-up). (사진=삼성전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및 전장(차량용 장비)을 축으로 한 체질 개선 성과를 얼마나 보여줄 지 주목된다.
양사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신사업 비중을 높여 비수기에도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는 23일, LG이노텍은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통상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양사는 지난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력 분야였던 IT 이외에 AI, 전장 등 고부가 영역에서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 구조가 안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조8405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9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은 매출 7조6437억원, 영업이익 3776억원으로 각각 15.3%, 52.3%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AI와 전장 중심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가장 크게 꼽힌다.
삼성전기의 경우, AI 열풍에 힘입어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기존 스마트폰을 넘어 AI 서버 및 완성차 등으로 공급을 확대했을 것으로 보인다.
MLCC는 서버와 스마트폰, 차량 등에 쓰이는 전류 제어 부품이다. 전력 소모가 크고 형태가 복잡한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자동차 전기장치에 무수히 많은 MLCC가 필요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AI 수요 확대로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고용량 MLCC의 주문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MLCC를 담당하는 컨포넌트솔루션 사업부는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또 AI·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애플과 AMD 등 빅테크를 상대로 판매를 확대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CES 2026'에서 "FC-BGA는 요즘 굉장히 수요가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4~5년 전만 해도 FC-BGA에서 PC향 비중은 절반 이상이었지만 AI 수요에 따라 앞으로 데이터센터향 FC-BGA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애플향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LG이노텍도 최근 신사업인 FC-BGA 공급을 늘리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2곳으로부터 PC용 FC-BGA 수주를 받아 양산 중이며 올해부터는 서버용 FC-BGA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에 FC-BGA 사업이 전체 실적을 얼마나 끌어올렸을 지가 관건이다.
자율주행·전동화 트렌드에 따라 전장 분야에서도 차량용 카메라, 통신 모듈 등을 확대했을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기판, 전장 등 신사업을 앞세워 4분기 애플향 매출 비중을 얼마나 줄였을 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분기 기판소재사업부(현 패키지솔루션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191% 증가했다. 업계는 4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뉴시스]FC-BGA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나르는 AMR 자율주행 로봇. (사진=LG이노텍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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