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셰프 [유튜브 임성근 임짱TV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로 큰 인기를 얻은 임성근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았다는 사실을 자진 고백한 가운데, 언론 취재로 전과를 폭로당할 상황이 되자 선수를 쳐서 고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그가 고백한 내용 역시 자신의 범행을 축소해서 설명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근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 10년에 걸쳐 3번 음주(운전)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 난 술을 마시면 차에서 잔다”며 “차에서 자다가 경찰에 걸려 상황 설명을 했는데, ‘왜 시동을 걸고 있냐’고 하더라. 알고 보니 시동을 끄고 앉아있어야 하는 거더라. 그때 한 번 있었는데, 10년 정도 된 것 같다. 가장 최근 적발된 건 5~6년 전”이라고 설명했다.
이튿날에는 “최근 과한 사랑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잘못을 묻어둔 채 활동하는 게 저를 믿어주시는 여러분에게 기만이자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늦기 전에 제 입으로 이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판단해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됐다”라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도 올렸다.
‘흑백요리사2’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가 자진해서 고백을 한 것에 많은 팬들은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그가 고백하기 직전 언론사가 그의 전과에 대해 취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에 반전이 일어났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이 매체는 임성근의 전과를 확인하고 취재에 돌입했다. 임성근은 해당 매체에 “20일에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했으나, 다음날인 18일 저녁 곧바로 고백 영상을 업로드했고, 만남 일정을 조율하던 ‘임짱TV’ 유튜브 PD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임성근이 고백한 자신의 음주운전 내용도 사실을 축소한 것이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임성근은 2020년 1월 15일 오전 6시 15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거리에서 다른 도로까지 약 200m 구간을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운전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임성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웃도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성근은 해당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하고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했다”고 지적했다.
임성근은 또 2009년과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과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고지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정황에 임성근이 ‘양심’에 따라 고백을 한 것이 아니라, 폭로 당하는 상황을 막으려 선수를 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성근의 전과가 드러난 이후 구독자는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논란 직전 99만명이었던 그의 유튜브 구독자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약 96만 4000명으로 3만명 가까이 줄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며 이미 녹화를 마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의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다른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아는 형님’ 등은 그의 출연을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