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투싼 L.. (사진=베이징현대)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와 전동화 경쟁 심화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 중국법인이 사업 전략의 무게중심을 현지 판매에서 수출로 옮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BHMC)의 지난해 수출량은 6만6214대로 전년 대비 48.3%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완성차를 전량 내수용으로 돌리며 수출이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반등이다.
수출 품목도 다변화했다. 베이징현대는 중동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선을 넓히는 한편, 국내로는 쏘나타 택시를 1만6000여 대 공급했다.
중국 내수 판매 역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등 기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급격한 위축은 피했다.
기아 역시 현지 생산기지를 활용한 수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옌청 공장은 기아가 해외에 설립한 최초의 생산기지로, 현재 생산 물량의 약 80%를 수출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주력 5개 차종은 전 세계 80여 개국으로 공급되는데, 지난해 11월에는 누적 수출 50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가 수출 중심 전략으로 선회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 환경 변화가 있다.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현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외국계 자동차 브랜드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현대차와 기아는 내연기관 차량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각각 114만여 대와 65만여 대를 판매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확장이 본격화 한 2023년에는 약 24만 대, 8만 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출 확대 역시 녹록지 않은 과제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 또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베이징현대가 한때 제시했던 연간 수출 10만 대 목표가 쉽지 않은 이유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효율 중심의 구조 재편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일부 공장을 매각하거나 통폐합하고, 생산 차종과 라인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집중화 전략을 병행하면서 중국 내 역할을 재정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생산기지를 활용한 수출은 여전히 전략적 가치가 있다"며 "수출 중심의 재편이 중국 사업의 새로운 균형점이 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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