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QR 신고 총 487건⋯위법사실 확인된 8건 강력 행정처분
외국인 전용 택시 앱에 ‘운행 요금·유료도로 통행료’ 구분 표기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택시 이용 불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당요금 근절을 위해 영수증에 영문을 함께 적고 할증 여부도 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택시 QR 신고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뒤 외국인 신고로 총 487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신고 내용 중에서는 부당요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시는 신고가 사실로 확인되면 택시기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하고 택시 앱과 영수증도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택시에서 발행하는 종이 영수증은 한글로만 표기되는 데다 할증 여부를 볼 수 없어 외국인이 탑승했을 때 택시기사가 시계 외 할증 버튼 등을 악용해 부당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외국인 전용 택시 앱에 ‘운행 요금·유료도로 통행료’ 구분 표기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1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파업 종료시까지 지하철을 하루 172회 증회하고, 출퇴근 혼잡 시간과 막차 운행을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택시 이용 불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당요금 근절을 위해 영수증에 영문을 함께 적고 할증 여부도 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택시 QR 신고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뒤 외국인 신고로 총 487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신고 내용 중에서는 부당요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시는 신고가 사실로 확인되면 택시기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하고 택시 앱과 영수증도 개선하기로 했다.
개선된 서울시 택시 영수증 사진 |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부터 택시결제기 운영사인 티머니모빌리티와 협력해 영수증에 최종 요금, 승하차 시간 등 중요사항을 영문으로 병행 표기했다. 또한 심야·시계 외 할증 여부와 함께 영수증 하단에 택시 불편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택시 앱(카카오모빌리티 K.ride, TABA)과 내·외국인용 택시 앱(타다, 온다)에서 택시 호출 시 외국인이 항목별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운행 요금과 유료도로 통행료도 구분해 표시하기로 했다.
기존 택시 예상 요금은 운행 요금만 표시돼 기사가 도로 통행료 등을 부당하게 부과하더라도 승객이 알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외국인 전용 앱 호출 시 통행료 항목을 표기해 최종 요금에 부과된 통행료와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6~12월 택시 QR 불편신고 시스템으로 접수된 외국인 불편신고는 12월(167건)이 전체의 34.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11월(93건), 7월(69건), 8월(51건)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택시 QR 불편신고 시스템은 택시 내부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태그해 택시 이용과 불법 행위 경험 등을 설문 방식으로 조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부당요금 등으로 신고가 접수된 택시 운수 종사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그중 8건은 사실 확인을 거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했다.
실제로 지난달 김포공항에서 외국인 승객을 태우고 연희동으로 운행한 한 택시기사 A 씨가 미터기에 기록된 3만2600원이 아니라 5만6000원을 임의로 징수한 사실이 드러나 부당요금 징수(임의요금)로 처분됐다.
시는 외국인이 택시 이용 중 부당요금이나 불편을 겪었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택시 내부 및 주요 관광지 등에 QR 택시 불편신고 시스템 안내 스티커, 현수막, 포스터 등을 부착하고 서울시 공식 SNS에서도 홍보하고 있다.
서울 택시 7만1000대 내부에 신고 안내 스티커 부착을 완료했으며 명동·홍대·이태원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주요 방문지 11곳과 관광지 인근 택시승차대 78곳에도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부당요금 등 택시 위법행위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외국인에게 신고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된 운수 종사자는 더 강력하게 처분할 것"이라며 "3·3·7·7 관광 시대를 앞두고 외국인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윤희성 기자 (yoonheesu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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