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전경. |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단장 이건호·조선대 의생명과학과)이 알츠하이머병(치매) 발병 10년 전에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반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이번 논문은 국제 권위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게재되며, 치매를 조기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의료 패러다임 전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혈액 내 미량 성분인 p-Tau217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법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높은 정확도의 진단이 가능해졌지만, 이미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경우 뇌 손상이 상당히 진행돼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치매 증세가 없는 정상인의 단계에서 질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과제 해결의 실마리를 조선대의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제시했다.
연구진은 지난 13년간 60세 이상 고령층 2만여 명을 대상으로 1차 정밀의료검사를 실시해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했다. 이후 해당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인지기능검사, 뇌영상검사, 혈액검사를 반복 수행하며 10년 이상 장기 추적 데이터를 구축해 왔다.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차별 혈액검체와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온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다.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조선대 의생명과학과)은 “p-Tau217 검사와 더불어 혈액검사로 측정 가능한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통합 분석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10년 이전에 90% 내외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치매 조기 예측 혈액검사를 60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적용한다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치매 예방과 사회적 의료비 부담 완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국가 보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