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베컴과 니콜라 펠츠./로이터 |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26)이 부모와의 불화를 공개하며 사실상 절연을 선언했다.
브루클린은 19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모가 계속해서 언론에 나와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흘리고 있다”며 “수많은 거짓말에 대해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누군가에게 통제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 자신을 위해 서는 것”이라며 “부모는 평생 가족의 서사를 언론을 통해 통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브루클린은 특히 결혼을 전후로 부모가 아내 니콜라 펠츠와의 관계를 훼손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내 관계를 망치려는 시도가 멈춘 적이 없다”며 2022년 결혼식을 앞두고 빅토리아 베컴이 니콜라의 웨딩드레스 제작을 막판에 취소해 급히 다른 드레스를 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는 가족 일부가 “니콜라는 혈연도, 가족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털어놨다.
결혼식 당일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브루클린은 “500명의 하객 앞에서 예정돼 있던 아내와의 첫 춤 대신, 어머니가 무대에서 나를 불러 부적절한 춤을 췄다”며 “그날만큼 불편하고 굴욕적인 순간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브루클린과 니콜라 펠츠는 지난해 8월 서약을 갱신하며 “불안과 수치가 아닌, 기쁨의 기억을 다시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루클린은 결혼 직전 가족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서류에 서명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를 거부한 이후 가족의 태도가 급격히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족이 공적인 홍보와 광고 계약에 집착하며 ‘브랜드 베컴’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했다. 아내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삶을 부모의 통제 속에서 살았고, 극심한 불안을 겪었다”며 “가족과 거리를 둔 이후 그 불안이 사라졌고, 지금은 평화와 안도를 느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지와 홍보, 조작이 아닌 평화와 사생활, 행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측은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브루클린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그의 아내 니콜라 펠츠는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 출연한 배우로, 월스트리트 유명 투자자 넬슨 펠츠의 막내딸이다.
브루클린은 2022년 니콜라 펠츠와 결혼한 이후 가족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혼식 당시 니콜라는 빅토리아 베컴이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았고, 이후 빅토리아가 자신의 브랜드 패션쇼에 니콜라를 초대하지 않으면서 불화설이 확산됐다.
최근에는 브루클린과 니콜라 펠츠 부부가 데이비드 베컴의 50번째 생일 파티에 불참하며 가족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염현아 기자(y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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