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2018년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82.3%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과 변화 추이를 조사해 국가 홍보 전략 수립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 이미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엔 26개국에서 각 500명씩 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10월 1~31일 온라인 조사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 94.8%)였으며,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의 높은 호감도는, 최근 정부와 이들 국가의 활발한 교류 흐름 속 긍정적인 협력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태국과 영국의 경우 한국 호감도가 전년 대비 각각 9.4%포인트(76.8%→86.2%), 9.2%포인트(78.2%→87.4%) 상승했다. 특히 영국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이상의 호감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62.8%, 42.2%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3.6%포인트, 5.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20.0%, 2019년 18.8% 등이었는데, 지난해 조사 이래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한국의 전반적 호감도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문화콘텐츠(45.2%)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넓히고, 이를 통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필리핀(69.3%)과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문화콘텐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이 한국 호감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문화적 요인 외에도 제품 및 브랜드, 경제 수준 등 경제적 요인이 한국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접촉하는 경로는 동영상 플랫폼(64.4%), 소셜 네트워크(56.6%), 인터넷 사이트(46.7%), 방송(32.8%)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77.4%), 넷플릭스(65.1%), 아마존 프라임(27.8%) 등이, 소셜 네트워크 중에서는 인스타그램(63.7%), 틱톡(56.2%), 페이스북(53.6%) 등이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60.4%로, 우리 국민이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 이미지는 세계인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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