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 반도체 생산시설을 18억달러(약 2조6550억원)에 인수한다.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대만 먀오리현에 있는 반도체 업체 PSMC의 'P5 공장(P5 팹)'을 현금 18억달러에 인수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계약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디램(DRAM)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마이크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대만 먀오리현에 있는 반도체 업체 PSMC의 'P5 공장(P5 팹)'을 현금 18억달러에 인수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마이크론은 이번 계약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디램(DRAM)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는 기존 30만제곱피트(2만7871㎡) 규모의 '300mm 팹 클린룸'을 포함하며, 마이크론이 증가하는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글로벌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인 마니쉬 바티아는 "수요가 공급을 계속 넘어서는 시장에서 생산량을 늘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해당 시설이 마이크론의 기존 시설과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2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 완료 후 해당 부지에 단계적으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증산한다.
경제분석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코토 쓰치야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서 비롯됐다"며 "반도체 제조사들이 이익률이 더 높은 첨단 칩 생산으로 역량을 집중하면서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기존 메모리 칩 생산 능력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칩 가격은 올해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뉴욕증시에서 7.76% 오른 362.75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15% 이상 상승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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