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쓰레기 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사장은 “새해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시행에 따라 2026년은 SL공사의 미래방향과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최근 인천 서구 SL공사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SL공사가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해부터 시행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른 대응책을 밝힌 것이다.
송 사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수도권 시민들이 쓰레기 처리 때문에 불안함이 없도록 폐기물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긴급상황 발생시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후부, 지자체 등과 협력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 사장은 매립지 관리의 변화나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반입된 생활폐기물의 양은 하루 평균 69톤으로 지난해와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전년 대비 5%도 되지 않는다”며 “생활폐기물이 전체 반입수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임을 고려할 때 SL공사가 느끼는 위기감은 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SL공사는 줄어드는 수입 상황에 맞게 폐기물 매립과 자원화와 관련한 사업에 집중하고 그 외의 사업은 예산규모를 크게 줄여 운영하고 있다며 수입의 다변화 방안도 함께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해외사업 성과에 대해 “SL공사는 2023년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 몽골,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파나마 등 총 8개국에서 11개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몽골 울란바토르 나랑진 매립장의 경우 올해부터 매립가스 포집·소각·발전시설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연간 약 5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송 사장은 “볼리비아 산미구엘 매립지 역시 소각·발전시설 도입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현지 여건에 맞춘 감축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트렝가누주 바이오가스 사업과 파나마 세로파타곤 매립장의 매립가스 활용사업도 타당성 조사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SL공사의 인천시 이관에 대해 “노조 등 SL공사 직원들뿐 아니라 영향권에 있는 지역주민들 역시 매립 종료 이후 30년 이상의 안정적인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특정 지자체가 아닌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사후관리를 위해 4자 협의체가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사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그는 “SL공사는 단순히 매립지를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국내외 폐기물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전문 공공기관으로 그 역할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그 출발점이 되는 사명과 법적 역할부터 시대에 맞게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SL공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제도적 기반으로 조속한 논의와 통과가 이루어진다면 조직의 역할과 기능 역시 한층 확장될 것이라고 송 사장은 전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남은 임기 중 영향권에 있는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대해 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역시 수도권매립지가 갈등의 공간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이홍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