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령 기자]
최근 수년간 동결·인하 흐름을 이어오던 자동차보험료가 다시 조정된다. 다음 달부터 주요 손해보험사 8곳이 자동차보험료를 1%대 초반 인상하며, 계약자 1인당 연간 보험료 부담은 평균 약 9000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달 1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올린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16일부터 각각 1.3%, 1.4%의 인상률을 적용한다. KB손해보험은 18일, 메리츠화재는 21일부터 보험료를 1.3% 인상한다. 롯데손해보험 역시 1.4% 인상에 동참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조정 폭을 1.2%로 제한했다.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인상률로, 인상 보험료는 다음 달 21일부터 반영된다.
최근 수년간 동결·인하 흐름을 이어오던 자동차보험료가 다시 조정된다. 다음 달부터 주요 손해보험사 8곳이 자동차보험료를 1%대 초반 인상하며, 계약자 1인당 연간 보험료 부담은 평균 약 9000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달 1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올린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16일부터 각각 1.3%, 1.4%의 인상률을 적용한다. KB손해보험은 18일, 메리츠화재는 21일부터 보험료를 1.3% 인상한다. 롯데손해보험 역시 1.4% 인상에 동참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조정 폭을 1.2%로 제한했다.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인상률로, 인상 보험료는 다음 달 21일부터 반영된다.
이번 조정으로 계약자 1인당 연간 보험료 부담은 평균 9000원 안팎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지만, 손보업계에서는 "뒤늦은 최소 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라는 특성상 물가 안정 기조를 감안해 인상 폭이 제한됐지만, 손해율 악화는 이미 구조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가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9년 1조6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의 최대치다.
손해율 상승의 배경에는 보험료 인하의 누적 효과와 함께 자동차 부품 가격, 정비 공임의 지속적인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1월 기준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92.1%로 집계됐다.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보험금 지급 구조의 비효율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5년간 자동차보험 지급보험금은 14.9%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등 물적 담보 지급금은 23.1% 급증했다. 부품값과 공임 인상 외에도 일부 정비업체의 수리비 과다 청구가 손해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수리비 과다 청구와 관련한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2022년 746명에서 지난해 1109명으로 약 50% 늘었다. 동일 차종이라도 정비업체에 따라 수리비가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손보업계에서는 평균 인상률보다 실제 갱신 시 소비자가 체감하는 보험료 변화가 가격 정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직접적으로 인상하기보다는 할인·할증 구조와 특약 운용을 활용해 체감 인상률을 관리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자배법 개정으로 경상환자 보장 구조가 조정될 경우 손해율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러한 제도 변화를 감안해 이번 보험료 인상 폭을 최소화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자동차보험은 할인·할증 요인과 특약 가입 여부에 따라 계약별 보험료가 달라져, 평균 인상률과 실제 체감 인상 폭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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