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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 출범…부산의 신성장 산업 기대

동아일보 강성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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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부산에서 ‘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1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부산에서 ‘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해양반도체를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한데 뭉쳤다. 부산시는 ‘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SK키파운드리, 디비(DB)하이텍이 참여한다. 전날 열린 출범식에는 기업 임직원과 박형준 시장, 정동만 국회의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조직은 부산을 ‘차세대 해양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시 관계자는 “조선, 해양과 반도체 산업 간 연계를 통해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를 국가 반도체 정책과 조선·해양 산업 전략과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와 남부권 산업 혁신 전략,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 정책과 연계해 대형 국책사업 유치와 민간 투자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장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와 영도 부스트벨트, 해운대 제2센텀 도심융합특구를 연계한 혁신 벨트를 조성하고 해양반도체 산업 단지를 단계적으로 육성해 세계 30위권 내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하면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양반도체 기술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도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민간 주도의 차세대 해양반도체 공급망 구축도 본격화한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은 해양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및 전력반도체의 설계 및 생산을 담당하고, 조선기업은 국산 해양반도체의 수요처이자 양산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민성장펀드 유치·지원 △최대 33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보조금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얼라이언스를 정례 협의체로 운영하면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제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양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반도체 산업의 응용 분야 확대에 이어 지역 산업 고도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전력반도체 공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K-해양반도체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적용 분야를 해양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이자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부산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반도체 성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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