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담보 대출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시장 활성화로 보유 주식 가치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일 국내 50대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45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12일 기준 주식 담보 대출을 일으킨 오너 일가는 지난해(2025년 1월 기준) 132명에서 올해 130명으로 감소했으며, 담보대출 총액 역시 8조8810억원에서 8조93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주식 담보대출의 비중은 63.6%에서 27.5%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커지면서 같은 기간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가치가 폭등했고, 담보대출 상환 역시 늘어난 결과다. 담보 제공 주식의 가치는 2025년 1월 기준 14조8657억원에서 올 1월 30조1616억원으로 무려 두 배 이상(203%) 증가했다. 담보의 평가가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출 담보의 비중이 축소된 셈이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일 국내 50대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45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12일 기준 주식 담보 대출을 일으킨 오너 일가는 지난해(2025년 1월 기준) 132명에서 올해 130명으로 감소했으며, 담보대출 총액 역시 8조8810억원에서 8조93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주식 담보대출의 비중은 63.6%에서 27.5%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이 커지면서 같은 기간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의 가치가 폭등했고, 담보대출 상환 역시 늘어난 결과다. 담보 제공 주식의 가치는 2025년 1월 기준 14조8657억원에서 올 1월 30조1616억원으로 무려 두 배 이상(203%) 증가했다. 담보의 평가가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출 담보의 비중이 축소된 셈이다.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주식 담보대출 증가액을 기록한 건 삼성 일가였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 대출은 지난해 3조2728억원에서 3조8628억원으로 5900억원이 증가했다. 홍 관장은 지난해 2조1200억원에서 4550억원 늘어난 2조5750억원을 대출했다. 그러나 주식담보 비중은 67.7%에서 29.3%로 감소했다.
이서현 사장 역시 담보대출 금액은 5728억원에서 7578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주식담보 비중은 56.3%에서 23.1%로 급감했다. 홍 관장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담보대출 증가액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부진 사장은 오히려 담보대출이 500억원 감소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월 기준 5800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았고, 같은 해 4월 삼성생명 보유 지분 담보로 2000억원을 추가로 대출했으나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지분 600만주를 처분하며 삼성전자 지분 대출 2500억원을 전액 상환해 현재 대출 총액은 53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00억원 줄어들었다.
주식담보 대출금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효성이었다. 효성그룹의 오너일가 주식담보 대출금은 작년 8358억원에서 올해 2080억원으로 6278억원 줄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담보로 5950억원의 대출을 받았지만, 1년 사이 대출금이 92% 감소한 44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효성(178억원), 효성티앤씨(266억원) 일부만 남긴 채 다른 담보건은 모두 정리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같은 기간 효성,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이 2407억원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1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너일가가 주식 담보 대출을 실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영자금 마련과 승계자금 확보,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서다. 대주주 일가는 주식을 담보로 설정하더라도 의결권은 유지할 수 있어 경영권 행사에는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금융권의 마진콜에 따라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주가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