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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은 인기순이 아니다”…흐름과 유형을 읽는 자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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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보다 전개, 순위보다 유형 봐야
축이 버티는가, 무너지는가
삼파전·혼전 편성, 후착 이변의 단서

미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체육공단

미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체육공단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정은 짧다.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단 몇 초,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변수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출발 반응, 1턴 주도권 싸움, 코스 활용과 순간 판단까지. 여러 요소가 맞물리며 결과가 갈린다. 그래서 경정은 인기 순위보다 ‘흐름과 유형’을 읽는 분석이 중요한 스포츠다. 시즌 초반 경주들을 살펴보면, 이 같은 특징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가장 흔한 전개는 ‘축’으로 평가받은 선수가 제 몫을 했지만, 2~3위에서 변수가 터지는 유형이다. 지난 8일 2회차 190경주가 대표적이다.

2코스 어선규(4기, A1)가 1턴에서 1코스 이 인(16기, A1)을 강하게 압박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6코스 이주영(3기, A1)과 5코스 길현태(1기, B2)가 틈을 파고들어 2·3위에 진입했다. 결과는 쌍승식 10.7배, 삼쌍승식 96.6배. 후착 이변이 만들어졌다.

반대로 축이 경기력 난조를 보이면 흐름은 한순간에 뒤집힌다.

14일 3회차 6경주에서는 3코스 김인혜(12기, A1)가 출발에서 밀리며 주도권을 잃었다. 그 틈을 타 1코스 송효석(8기, B1), 5코스 김선웅(11기, B1), 2코스 조규태(14기, A2)가 차례로 입상에 성공했다. 쌍승식 34.9배, 삼쌍승식 122.4배. 축 붕괴형 이변의 전형이었다.

흥미로운 경우도 있다. 불안 요소가 많았던 축이 의외로 중심에 서는 전개다. 15일 3회차 16경주에서 6코스 조성인(12기, A1)은 해당 회차에서 연속 입상 실패로 인기가 낮았다. 그러나 날카로운 휘감아찌르기로 단숨에 선두를 장악했다. 4코스 손제민(6기, A1), 2코스 이주영(3기, A1)이 뒤를 이었고, 배당은 쌍승식 52.9배, 삼쌍승식 139.3배까지 치솟았다.


삼파전 구도 역시 변수 가능성이 높은 편성이다. 앞서 2회차(1월 7일) 5경주에서는 3코스 김민준(13기, A1)을 중심으로 1코스 이재학(2기, A2), 4코스 배혜민(7기, A1)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생긴 공간을 정확히 파고든 배혜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흐름을 갈랐다.

확실한 강자가 없는 혼전 편성에서는 순간 판단과 기회 포착 능력이 승부를 좌우한다. 1회차(1월 1일) 6경주에서는 1코스 전두식(8기, A2), 2코스 최재원(2기, B1)이 중심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1턴 선회에서 균형이 무너지며 바깥으로 밀렸고, 그 틈을 노린 5코스 이주영의 휘감아찌르기가 적중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경주에 이변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량이 상향 평준화된 데다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의 승부욕이 더욱 강하다”며 “다양한 전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흐름과 유형을 읽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정은 숫자가 아니라 흐름의 스포츠다. 인기보다 전개, 순위보다 유형을 읽는 사람이 웃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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