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4일간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을 늘리고 상품권 증정 혜택을 확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마트는 올해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해 설 대비 9일 늘렸다. 이와 함께 기간별·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혜택도 최대 750만원까지 확대한 바 있다.
특히 한 번에 선물세트를 100개 이상 구매하는 ‘대량 구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 고객들이 ‘미리, 많이 살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 프로모션을 체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대량 구매 품목 중에서는 조미료·통조림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육류·과일·가공식품·일상용품 등 이마트 선물세트 전 카테고리에서 고르게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주력 상품의 가격 안정에 힘쓰고 품목별·가격대별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육류 세트 중에선 한우를 중심으로 10만원 이상 가격대 선물세트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피코크 한우 갈비 세트 1호’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피코크 직경매 암소 한우구이 세트’는 지난해 설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중간 가격대인 3~5만원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명산지 사과’, ‘사과&배 VIP’ 등 사과·배·세트가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상주곶감’ 세트는 지난해 설 대비 매출이 114% 늘었다.
일상용품 카테고리에서는 3만원 미만의 초가성비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높았다. 각각 2만원대, 1만원대인 ‘려 진결모 5종 기획세트’, ‘엘지 생활의 품격 S1호’ 등이 매출 상위권에 자리했다.
할인점 외 사업부에서도 사전예약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과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사전예약 매출이 각각 108%, 233% 증가했다.
이마트는 내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특히 최대 7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은 이달 23일까지만 제공되는 만큼 이마트는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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