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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성지순례 코스 될까…원주에 ‘삼양불닭로’ 지정

동아일보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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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을 구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원 원주시에 길이 1963m의 ‘삼양불닭로’가 만들어졌다.

20일 원주시는 지역 대표 기업 삼양식품의 상징성을 담아 명예도로명을 처음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원주공장이 위치한 우산동 우산로가 그 대상이다.

‘삼양불닭로’는 삼양식품이 향토기업으로서 오랜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점을 기리기 위해 부여됐다. 지정 구간은 우산로 1번부터 264번까지다. 총 길이는 1963m로,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이 탄생한 1963년을 기념해 숫자를 맞췄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주소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인물이나 역사, 지역 상징성을 알리거나 기업 유치와 국제 교류 등을 목적으로 기존 도로명에 이름을 덧붙이는 제도다. 실제 주소는 기존 도로명인 ‘우산로’를 그대로 사용한다.

원주시 최초 명예도로명 ‘삼양불닭로’. (사진=원주시 제공) 2026.01.20

원주시 최초 명예도로명 ‘삼양불닭로’. (사진=원주시 제공) 2026.01.20


삼양식품은 원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972년 대관령 일대에 대규모 초지를 개간해 유가공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원주 진광중·고등학교 인근에 공장을 두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원주공장은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오랜 시간 지역 경제와 호흡해 온 현장으로 평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원주시와 삼양식품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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