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이엠케이(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한국 뮤지컬 한해를 결산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복 입은 남자’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편곡·음악감독상(이성준), 무대예술상(서숙진)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7세기 루벤스의 그림 ‘한복 입은 남자’를 단서로 방송국 피디(PD)가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조선과 르네상스 시기의 유럽을 오가는 서사와 한국적 미학을 무대에 구현했다.
작품상 객석 400석 이상 부문은 토니상 6관왕 신화 ‘어쩌면 해피엔딩’이, 400석 미만 부문은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각각 수상했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연출상(오경택)과 극본상(김하진)까지 더해 3관왕을 기록했다.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바탕으로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부문에서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박은태와 조정은이 남녀 주연상을 나란히 받았다. 남자조연상엔 ‘알라딘’의 정원영, 여자조연상은 ‘라이카’의 한보라에게 돌아갔다. 남자신인상은 ‘베어 더 뮤지컬’의 강병훈, 여자신인상은 ‘알라딘’의 이성경이 수상했다. 앙상블상은 ‘에비타’ 팀이 받았다.
창작·제작 부문에서는 ‘시라노’ ‘킹키부츠’ ‘물랑루즈!’ ‘베르테르’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을 제작해온 예주열 씨제이이엔엠(CJ ENM) 공연사업부장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작곡상은 ‘라이카’의 이선영, 안무상은 ‘위대한 개츠비’의 도미니크 켈리가 받았다. 공로상은 창작자 지원 사업 ‘스테이지업’ 등을 이어온 씨제이문화재단이 차지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6년 시작된 국내 뮤지컬 시상식으로, 올해는 2024년 12월7일부터 지난해 12월7일까지 국내에서 개막한 작품 102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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