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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앤트로픽 지분가치 3조" SK텔레콤 신고가 기록[이런국장 저런주식]

서울경제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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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 주가가 장중 6%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투자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SK텔레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8% 오른 6만 28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통신 본업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에 더해 AI 관련 투자 성과가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앤트로픽 지분 가치에 대한 기대를 꼽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생성형 AI 기업으로, 대규모 언어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회사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 가치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AI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이 프리 IPO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35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25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23년 1억 달러를 투자한 SK텔레콤의 보유 지분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반기보고서 기준 SK텔레콤의 앤트로픽 보유 지분율은 0.7%로 장부가치는 1925억 원”이라며 “후속 투자 라운드 과정에서 지분율이 0.58%로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급등을 감안하면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조 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 가치 상승과 실적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배당 매력이 커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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