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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진술 회유·검사실 술 반입’ 김성태 검찰 출석...두 번째 조사

조선일보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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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재판에서 핵심 증인이 진술을 바꾸도록 회유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일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에 출석했다. 김 전 회장이 TF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서울고검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지난 8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서울고검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은 ‘두 번째 조사를 앞두고 있는데 심경이 어떻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추운데 고생이 많다”고 짧게 답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 관계자들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재판의 핵심 증인인 안 회장을 매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쌍방울 측은 안 회장의 변호사비 500만원 상당을 회삿돈으로 대신 납부하고, 그의 딸에게는 오피스텔을 마련해준 뒤 임대료와 보증금 등을 대신 내는 방식으로 728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안 회장의 딸을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급여 270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를 하던 검사실에 술을 반입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도 받는다. 앞서 이 부지사는 재작년 10월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2023년 5∼6월쯤 검찰청에서 연어·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6일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을, 지난 7일엔 박모 전 쌍방울 이사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해당 의혹과 관련된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어 법조계에서는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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